2010-07 : 바다

바다

천안호 사태로 인해 자연의 힘에 대하여 느끼지 못했던 사실을 다시한 번 더 깨닫게 하였습니다. 조류의 빠름에 붙잡았던 로프까지 놓칠 수 있는 강한 힘이 작용하며 구조대들이 힘들어 합니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 시야, 45m깊은 바다 속 강력한 수압에 의한 압력, 물속에서의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한 조류의 흐름의 세기가 여간 힘든것이 아닐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섭씨 3도 수온도 몇 분 안에 저체온을 만들어버리는 그런 악조건이 구조대원들에게 난관이 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살며 바다를 그리워하며 바다의 풍광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살이가 호락호락한게 뭐 있겠냐고 하지만 쉬운 일이 없듯이 그 어려운 난관도 우리가 헤쳐나가겠지요!

아픔도 슬픔도 쓰라린 사연들과 애뜻한 사랑도 함께 .......

바다 속 깊은 곳 깜깜하고 숨 막히는 곳에 미칠 것 같고 견디기 힘든 그곳에 내가 있다고 생각해보았을 때 어떨까요?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

겸허히 오늘 이 시간 이처럼 살아 숨 쉬고 존재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 해본 적이 있는가! 생각 할 수도, 볼 수도, 말할 수도, 움직일 수도 ....... 이렇게 많은 복을 타고 난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진정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살아 가리라 생각해봅니다.

그 가슴 넓은 바다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각자가 느끼는 바다의 맛을 느끼는 계기입니다.

오늘도 활짝 웃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