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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49 : 12월의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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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한남관광개발
작성일20-01-02 13:57 조회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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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내 마음속에 있는 일곱 개의 하얀 문으로 잠시 들어가려 합니다.

첫 번째, 감사의 문을 열어봅니다.

나날의 감사가 너무 겉돌거나 피상적이진 않았는가 반성해봅니다. 매사에 감사한다고 말은 쉽게 하면서도 진정 감사하는 사람답게 사람들을 존중하고 예의바르게 대하고 따뜻한 긍정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나 자신이 감사하기보다는 남에게 감사하라는 주문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이의 상황을 잘 헤아리지도 못하고 감사를 강요한 주제넘은 발언과 행동을 용서하십시오.

 

두 번째, 용서의 문을 열어봅니다.

순간마다 마음을 넓게 열고 신앙을 단단하게 하지 않고서는 그 무엇을, 그 누구를 용서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남에게 누구를 용서하라는 주문도 함부로 해선 안 된다는 것도 새롭게 배웁니다. 종교적인 이유로라도 어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부르게 개입하며 용서와 화해를 독촉하기보다는 가만히 지켜보며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어느 순간 용서에 이를 수 있길 기도하면 될 것입니다. 자신도 실천을 잘 못하면서 남에게 용서하라는 말을 너무 많이 했던 경솔함을 용서하십시오.

 

세 번째, 기쁨의 문을 열어봅니다.

지난 일 년 동안 기쁘게 살겠다고 나름대로 결심은 세웠으나 내 가까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더 멀리 세계에서 일어나는 아픈 일, 슬픈 일들을 핑계로 웃음과 기쁨을 멀리하고 살았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탓에 웃는 일에 인색하며 우울하고 심각한 표정을 지어 옆 사람까지도 불편하게 만들었음을 용서하십시오.

 

네 번째, 인내의 문을 열어봅니다.

삶의 길에서 필요한 참을성과 끈기가 부족한 나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여 인간적으로 노엽고 화나는 상황에서도 잘 참아낼 수 있었던 순간들도 꽤 많아서 흐뭇했습니다. 그러나 그 인내는 넉넉하고 여유 있고 따스한 사랑이 결여된 메마른 인내였음을 반성하며 용서를 청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순하고 즐겁고 너그러운 마음과 표정으로 인내하는 법을 배우겠습니다.


 

다섯 번째, 사랑의 문을 열어봅니다.

이론과 말로만의 사랑이 아니라 이왕이면 좀 더 구체화된 사랑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서 함께 사는 이들에게는 때에 맞는 애덕의 행위를 찾아하려고 애썼지요. 모든 이를 차별 없이 환대하도록 노력한 보람도 느낄 수 있어 기뻤답니다. 문화와 종교의 차이를 뛰어넘어 사람 자체를 존중하고 그들이 하는 말을 정성껏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우정이 싹트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피곤함을 드러내고 개인적인 감정이나 기분에 치우쳐 사랑 부족한 만남으로 상대를 서운하게 한 일도 많았음을 용서하십시오.

 

여섯 번째, 겸손의 문을 열어봅니다.

내 마음의 수첩 속에도, 내가 일하는 공간의 어느 돌멩이 위에도 새겨둔 겸손이라는 아름답고도 부드러운 그 단어! 그러나 돌이켜보니 단 한 번도 올바르게 겸손한 마음을 지니거나 겸손한 사람이 되지 못했음을 부끄럽게 고백하며 용서를 청합니다. 지금껏 그리했듯이 앞으로도 진정 겸손한 사람들을 롤 모델로 삼고 더 열심히 내가 작아지되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는 겸손 실습을 다시 해보렵니다.

 

일곱 번째, 기도의 문을 열어봅니다.

평생을 누구보다 더 많이 더 깊게 기도할 수 있는 삶을 스스로 선택해놓고도 실은 여지껏 제대로 기도하지 못해 고민이 많은 기도의 열등생입니다. 시간이 없어서가 아닌데도 기도 시간을 충분히 떼어놓지 못한 게으름을 용서하십시오. 아름다운 의무로 감당해야 할 공동기도 외에도 별도로 부탁받은 기도가 하늘의 별과 같이 많건만 대답만 해놓고 숙제를 못했으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도의 길 위에 서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해성사를 준비하는 이 마음 또한 기도이길 청하며 자비를 베푸소서!’ 가슴을 칩니다. 부르기만 하면 낮게 내려앉는 12월의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는데 또 한 번의 새해가 문을 열어주니 고맙습니다. 잘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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